축협상무등 짜고 예금 16억 빼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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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충남 아산경찰서는 1일 예금 브로커와 짜고 고객 예금 16억원을 빼돌린 혐의 (업무상 배임) 로 아산 축협 상무 임승백 (50) 씨와 축협 온천지소장 강기남 (46)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예금 브로커 金모 (47) 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임씨 등은 지난 1월 S개발업체 법정관리인 金모 (45) 씨의 인감과 거래 신청서를 위조한 뒤 이 업체의 예금을 담보로 브로커 金씨에게 2억원을 부정 대출해 주는 등 세차례에 걸쳐 8억원을 불법 대출해 준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달 6일 법정관리인 金씨가 통장을 분실한 것처럼 허위로 신고, 예탁금 8억원도 인출해 브로커 金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임씨와 강씨는 불법 대출 대가로 金씨로부터 1억5천여만원과 2백만원을 각각 건네 받았으며 사채시장 돈놀이를 위해 金씨와 짜고 고객 예탁금을 몰래 빼돌린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아산 =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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