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철희 前농협회장 수억대 비자금 포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농.축협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 (李明載검사장) 는 1일 원철희 (元喆喜) 전 농협중앙회 회장이 공금으로 수억원의 비자금을 조성,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元씨가 농협 시.도지회나 자회사 등에 배정된 예산중 일부를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수억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만든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元씨가 조성한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정.관계 로비 여부를 포함, 구체적인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元씨가 오는 10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협동조합연맹 (ICA) 이사회 참석을 희망해옴에 따라 국익을 위해 이를 허용키로 하고 오는 19~20일께 소환 조사키로 했다.

김정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