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일월산에 소규모 천문대 건립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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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북 영양군 일월산에 아마추어 천문가와 관광객들을 위한 소규모 천문대 건립이 추진된다.

영양군은 29일 일월면 일월산 (해발 1, 218m) 이 청명일수가 연간 1백20일인 청정지역으로 별자리 관측에 적합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이 사업에 나섰다.

군은 민자 사업자를 유치해 내년부터 2002년까지 사업비 6억원 상당이 소요되는 천문대를 세우기로 했다.

이 천문대는 일월산 월자봉 정상에 지름 2.8~5.8m 규모의 원형돔 형식으로 세워지며 주망원경과 보조망원경. 대형쌍안경 등 별자리 관측에 필요한 첨단장비를 갖추게 된다.

또 건물 2층에는 해돋이 전망대도 만들기로 했다.

군은 원활한 민자유치를 위해 일월면 용화리에서 월자봉 정상에 이르는 3㎞의 길을 우선 확장하고 식수원도 개발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일월산이 경북에서 가장 높고 동해안에서도 가장 가까워 천문대가 들어서면 별자리 관측은 물론 해돋이 관광도 겸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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