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과학의 달' 견학 갈만한 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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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다음 달은 과학의 달. 봄나들이 길에 과학행사를 둘러보는 것도 유익할 것 같다.

올 과학의 달에는 특히 부산에서 과학축전이 열린다. 이 축전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청소년과학축전' 의 축소판으로 50개 프로그램과 30개 코너를 준비, 체험과 견학기회를 고루 제공한다. 또 모형비행기 대회.과학퀴즈 등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정부나 출연연구소가 준비하는 과학행사의 대부분은 대덕연구단지 내에서 열린다. 20여 개 출연연구소와 국립중앙과학관.엑스포과학공원도 이 단지 내에 있다.

거의 모든 과학기술 내용을 둘러볼 수 있는데 특히 올해는 인공위성이 하이라이트. 빠르면 5월 우리별3호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 발사가 있는데다, 9월 무렵 다목적실용위성1호 (한국항공우주연구소)가 쏘아 올려질 예정. 따라서 4월 중순께 각각 인도와 미국에 선적될 예정이므로 서두르는 것이 좋다.

연구단지를 둘러볼 땐 서너가족이 함께 일정을 짜면 좀 더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과거 일부 연구소가 무성의하게 손님 안내를 해 빈축을 사기도 했으나 최근에 많이 고쳐졌다.

또 연구소마다 개방시간이 다르므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연구소 전화문의는 연구단지관리본부 042 - 865 - 8840~2). 연구단지 방문이 수월치 않으면 21~25일 서울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리는 신기술창업박람회를 찾으면 된다.

이 전시회에는 각 정부출연연구소가 자랑하는 대표적 개발품들이 선을 보인다. 또 지방에서 벌어지는 과학행사는 주로 교육청 산하의 과학교육연구원에서 프로그램을 짜서 진행하므로 해당 교육청에 문의하면 된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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