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장관은 “중국은 세계 경제 성장의 엔진일 뿐 아니라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 있어서 핵심 국가”라면서 “중국은 동아시아의 가장 큰 안보 문제인 북핵 해결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장보다는 번영을 선택하도록 중국이 유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북한도 중국과 같이 경제 개혁을 통해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상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과 북한 수교 60주년이자 북·중 우호의 해인 올해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광복절 기념사에서 북한이 핵 폐기를 선언한다면 북한 경제 발전을 도울 뿐 아니라 재래식 무기 감축 등 한반도 내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며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6자회담을 포함한 국제적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정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