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나진·선봉이외로 경제특구 확대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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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도쿄 = 연합]북한은 경제특구를 현재의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역 이외로 확대하고 자본주의 국가들과의 무역도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교도 (共同) 통신이 22일 김룡문 북한 무역부상 (副相) 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헌법개정에서 '특수 경제지대 (무역특구)' 를 명시하고 있으나 북한 고위관리가 경제특구의 확대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9월 내각을 발족시킨 김정일 (金正日) 정권의 신경제정책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金부상은 최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와의 회견에서 "나진.선봉지구 이외의 특수 경제지대를 창설할 전망" 이라고 밝히고 "지금은 법적 정비와 하부 구조설비 등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단계"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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