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 제약회사의 자회사에 입사했다.
이 회사는 해당 제약회사 제품의 유통업무만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로 모집.채용시 기본급을 보장하는 중간 간부사원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그러나 실제 입사해보니 이 회사는 현장체험이란 미명아래 신입사원에게 영업을 시키고 이를 주 수입원으로 삼는 회사인 듯했다.
기본급마저 영업실적에 따라 차등지급하고 건강보조식품을 2백만~4백만원은 팔아야 기본급으로 30만원을 준다.
요즘 기업들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체험을 통해 신입사원을 뽑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자칫 신입사원을 영업현장으로 보내 회사이익만 챙기는 것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
당국은 업계의 고용실태를 수시로 조사하고 신입사원을 이용한 부당 영업행위를 근절할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
우종욱 <서울동대문구회기동>서울동대문구회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