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쓴소리] 국민연금 예외자 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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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최근 국민연금 가입통지서와 함께 학생.장애인 등은 전화로 납부 예외자 신고를 할 수 있다는 안내문을 받았다.

장애인이면서 학생이기도 한 나는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전화로 문의했다.

담당자는 장애인인지 확인하기 위해 장애인수첩 사본을 우편이나 팩스로 보내달라고 했다.

내 입장에서 사본을 보내는 작업은 직접 방문해 신고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번거롭다.

그래서 온라인을 통해 동사무소 등에 확인해보면 안되겠느냐고 하니 업무가 과중한데 그런 일까지 하겠느냐며 퉁명스럽게 답변했다.

조금후 다시 공단에 전화를 걸어 이번에는 학생 신분으로 소득신고를 하겠다고 하니 학교.학년.주민등록번호만 묻고 쉽게 등록해주었다.

장애인은 굳이 사본이 필요하고 학생은 학생증 사본도 없이 신고가 가능하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김선정 <서울서대문구봉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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