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회 개근’ …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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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삼바군단’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열린 남미 예선 15차전 원정경기. 둥가 감독이 지휘하는 브라질은 루이장의 선제골과 루이스 파비아누(2골)의 추가골로 아르헨티나에 3-1 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타툴로의 만회골로 가까스로 영패를 면했다.

8승6무1패(승점 30)로 남미 1위를 굳게 지킨 브라질은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남아공 행을 결정지었다. 한국·북한·호주·일본(아시아), 네덜란드(유럽)와 개최국 남아공에 이어 7번째 본선 진출국이다. 브라질은 1930년 제1회 월드컵부터 19회 연속 본선에 출전한 유일한 국가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반면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조 4위에 머물러 월드컵 본선 진출이 위태로워졌다. 5위 콜롬비아, 6위 에콰도르와 불과 승점 2점 차다. 남미는 1~4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5위는 북중미 예선 4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10일 원정경기로 파라과이와 남미예선 16차전을 치른다. 파라과이는 브라질을 3점 차로 추격하며 남미 예선 2위를 달리고 있는 난적이다.

한편 유럽 예선에서 스페인은 벨기에를 홈으로 불러 5-0으로 낙승, 7전 전승을 달리며 본선 진출 9부 능선에 올랐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홈에서 리히텐슈타인을 3-0으로 누르고 6승1패로 선두 독일(6승1무)에 승점 1점차로 따라붙었다. 다음 달 두 팀의 맞대결로 남아공에 직행하는 조 1위 팀이 가려질 전망이다.

이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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