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잡기] 인포테인먼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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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현대문화의 주요 특성 중의 하나는 이른바 '크로스오버' .국악과 양악, 연극과 영화 등 경계 허물기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런 추세를 수용한 대표적 사례가 인포테인먼트다. 각각 정보와 오락을 뜻하는 영어단어 '인포메이션 (Information)' 과 '엔터테인먼트 (Entertainment) 의 합성어다.

정보.지식.연예.오락 프로의 특성을 조합해 시청자들에게 교양과 재미라는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전달한다는 것. SBS '황수관의 호기심 천국' '머리가 좋아지는 TV' '밀레니엄 특급' , KBS1 '역사스페셜' , KBS2 '확인! 베일을 벗겨라' , MBC '최화정의 맛있는 이야기' '가상특종 IF' , EBS '발명Q! 원리를 찾아라' 등등.

다큐멘터리의 딱딱함을 걷어내고 오락 프로의 가벼움도 덜어낸다는 의도다. 교육적 성격도 있어 '에듀테인먼트 (Edutainment)' 란 말도 사용된다.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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