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사서함 원리 역이용 기념일 발신서비스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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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오늘은 이 전화번호 주인의 생일입니다. 축하해 주세요. " 생일 등 각종 기념일이 되면 발신자에게 이를 알려주는 기술이 국내에서 첫 개발됐다.

일반전화나 휴대폰 등 모든 통신부문에서 사용이 가능한 이 기술은 가입자가 원하면 생일.결혼기념일이나 상 (喪) 등 길.흉사가 있는 모든 날짜에 제공된다.

자신의 기념일을 전화나 청첩장 등으로 직접 말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것. 발신자가 수신자에게 남기는 기존 음성사서함 (VMS) 개념을 반대로 이용한 '역발상 (逆發想)' 의 기술을 개발한 사람은 대구광역시에서 휴대폰대리점을 운영하는 배호권 (裵浩權.42).이규월 (李圭月.40) 씨.

裵씨는 "최근 특허를 출원했다" 면서 "현재 정보통신업체인 K사와 상용화 협상을 진행중이며 늦어도 6월부터는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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