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맥마이클 레인저스 스카우트 국장 기자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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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박찬호를 능가할 만한 가능성을 가진 투수들이 많아 매우 놀랐습니다." 스포츠마케팅 전문업체인 SMI (대표 장훈) 의 공식 초청으로 지난 13일 방한했던 찰스 맥마이클 (41) 텍사스 레인저스 스카우트국장이 17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이한 기자회견를 갖고 "지난해 LA 다저스의 박찬호 경기를 보고 한국야구의 무한한 가능성을 느꼈다" 며 "한국 고교투수 중 몇몇은 3년 정도만 다듬으면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것" 이라고 밝혔다.

맥마이클 국장은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 등지에서 매년 선수 10여명을 발굴, 입단시키는 명스카우트로 꼽히고 있다.

그는 이번 방한기간 중 대통령배 고교야구 서울시 예선경기를 관전한 뒤 서울.대구.천안.공주 등 4개 도시를 돌며 아마추어 유망주들을 지켜봤다.

오는 6월 다시 방한, 구체적인 스카우트 협상을 벌일 예정인 맥마이클 국장은 "돌아가면 텍사스 현지에 한국의 고교.대학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야구교실 개설을 제안할 생각" 이라고 덧붙였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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