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계단지형.해안단구 등 바다흔적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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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휴스턴 UPI= 연합]물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화성에서 과거 거대한 바다였을 것으로 보이는 지형을 발견했다고 과학자들이 잇따라 주장했다.

브라운대 브래들리 톰슨 연구원은 16일 (현지시간) 휴스턴에서 열린 연례 '달.행성 과학' 학회에서 화성탐사 위성에 부착된 레이저 고도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화성 북반구에 깊이 8백m.너비 1천9백30㎞의 바다가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른바 '유토피아 플래니티아' 로 불리는 이 저지대는 가장자리에 해안단구로 보이는 일정한 높이의 계단지형이 나 있어 파도 등 물에 의한 침식 흔적으로 해석된다고 톰슨은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이 저지대가 거대한 운석이나 유성이 화성에 충돌한 흔적이라 주장해왔다.

브라운대 지리학자인 제임스 헤드도 존슨우주센터에서 열린 다른 학회에서 과거 호수나 바다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몇군데를 화성 북반구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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