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비리 제보 폭주…경찰청에 432건 접수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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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찰청은 지난 7일부터 아파트 비리에 대해 전면 수사에 착수한 이후 15일까지 전국에서 하루 평균 40건씩 모두 4백32건의 주민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6일 아파트관리 관련 세금계산서 등을 허위로 작성해 관리비를 가로챈 혐의 (업무상배임) 로 위탁관리업체 U건설 사장 金모 (50) 씨와 아파트 관리소장 徐모 (47)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관리과장 尹모 (53)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97년 1월 서울광진구구의3동 소재 현대프라임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위탁관리 계약을 한 뒤 두차례에 걸쳐 물탱크에 투입할 방청제.청관제 등을 구입하면서 실제 지급가격보다 비싸게 허위 세금계산서를 작성, 1천3백46만4천원을 가로채는 등 모두 3천8백여만원의 아파트 관리비를 가로챈 혐의다.

이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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