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생테티엔, "최용수 영입 협상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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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파리 = 배명복 특파원]프랑스 프로축구팀 생테티엔 (ASSE) 의 제라르 솔레르 부사장은 최용수 (안양 LG) 이적 문제와 관련, "최용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며 협상이 현재 진행중" 이라고 밝혀 최용수 스카우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솔레르 부사장은 16일 본지와 가진 전화회견에서 "최용수에 대해 관심이 있기 때문에 에이전트를 한국에 보낸 것" 이라면서 "에이전트가 돌아오는 대로 파리에서 만나 스카우트 여부에 대한 팀의 입장을 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에이전트와 함께 자신도 한국에 갈 생각이었으나 독감 때문에 갑자기 못갔다고 설명하고 영입 가능성이 있을 경우 이달말께 직접 방한, 최용수를 만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솔레르 부사장은 최용수의 소속구단인 안양 LG와 잉글랜드 웨스트햄 사이에 오간 이적료와 연봉수준 등을 모두 알고 있다며 "최용수의 이적조건은 양측의 경제적 이해를 존중하는 선에서 결정하겠다" 고 말했다.

솔레르 부사장은 최용수 외에는 다른 선수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프랑스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생테티엔은 프랑스 1부리그를 10차례 우승한 명문으로 지난 시즌에는 급작스런 전력약화로 2부로 밀려났으나 다음 시즌 1부리그 복귀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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