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경씨 부자 북 '맞교환' 제의…태국 北제안 일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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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방콕 = 진세근 특파원]태국 주재 북한대사관은 15일 홍순경 (61) 씨 부부를 북한으로 추방하는 조건으로 洪씨의 아들 원명 (22) 씨를 석방하겠다는 협상안을 태국 정부에 제시했다.

북한대사관 위석연 공사는 이날 태국 외무부에 유감의 뜻을 담은 서한을 전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수쿰바트 타리바트라 태국 외무부 차관은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원명씨 석방을 요구하는 태국 정부의 입장엔 변화가 없다" 며 북한측 제안을 일축했다.

한편 키티 왓시논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 그들 (북한측) 과 협상 중" 이라며 "원명씨가 2~3일내 풀려날 가능성이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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