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최대교단 '화합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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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개신교 최대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의 합동측 (총회장 길자연) 과 통합측 (총회장 유의웅) 이 화합과 일치를 선언하고 나섰다. 총회장및 총무등을 비롯한 양교단 주요 인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국장로교총연합회등 연합기관 관계자 1백여명은 8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분열을 넘어 화합과 일치로' 란 포럼을 열고 '장로교 화합과 일치를 위한 선언문' 을 채택했다.

이 선언문에서 양교단은 "우리는 이 운동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참된 교회를 이뤄가는 것" 이라며 "개혁신앙을 토대로 일치와 갱신을 실현하는 교회가 될 것과 인류공동체 구원에 대한 공동의 청사진을 제시하는데 노력할 것" 을 밝혔다.

6천여개의 교회와 2백20여만 신도로 교세 수위를 다투는 합동과 통합이 갈라진 것은 1959년. 세계교회협의회 (WCC)가입을 둘러싸고 보수.진보 문제가 불거지면서 합동측이 떨어져 나오면서부터 장로교는 분열로 치달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교회분열에 대한 반성이 일면서 교단간 화해 분위기가 일고 화합과 일치를 선언하기까지에 이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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