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원인유전자 찾았다-'네이처'지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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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칼로리 연소를 억제하는 유전자가 쥐에게서 처음 발견돼 앞으로 인간의 비만 치료도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과학잡지 '네이처' 11일자는 미국 매사추세츠의 분자생물학자 카렌 무어 박사가 신진대사와 에너지 소비를 방해하는 유전자를 쥐에게서 발견, 'MG (마호가니) 유전자' 로 명명했다고 보도했다.

무어 박사는 이번 실험에서 MG유전자가 제거되면 지방섭취량이 많아도 체중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그는 정상적인 MG유전자를 가진 쥐들과 이 유전자를 제거한 쥐들에게 지방이 9~45%까지 함유된 먹이를 주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정상 유전자그룹은 체중이 증가한 반면, MG유전자가 없는 쥐는 지방의 섭취량에 관계없이 체중이 그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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