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총무원장 31일 北관계자 만나 불교계 교류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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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고산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조계종 총무원장) 이 오는 31일 중국 베이징 (北京)에서 박태호 조선불교도연맹 위원장을 만나 남북한 불교계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고산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금강산의 신계사 등 사찰 복원 ▶4월 개최 예정인 6대 종교 (북한은 4대 종교) 지도자들의 평화모임▶부처님 오신 날 (5월 22일) 공동법회▶6월 2~5일 불교도 1천명 금강산 단체 순례 등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남북한 불교의 최고 지도자 회동은 95년 5월 베이징에서 송월주 조계종 당시 총무원장이 한.중.일 불교교류대회 관계로 박위원장을 만난 후 4년만이다.

한편 조계종 집행부 한 관계자는 "북한측과 사전협의가 필요해질 경우 이 회동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고 밝히고 있다.

이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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