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 (李明載검사장) 는 10일 축협중앙회 전 총괄부회장 蔣모씨와 전 여신담당 상무 李모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피혁의류 수출중개업체 ㈜삼산이 지난해초 1차 부도처리된 이후에도 2백여억원을 추가 대출해준 경위와 대출사례비 수수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두세차례 더 소환조사한 뒤 부정대출에 적극 개입한 혐의가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난 8일 구속된 삼산 대표 김준식 (金俊植.52) 씨 자택과 회사 사무실에서 압수한 회계장부 등을 토대로 金씨가 횡령한 2백여억원의 사용처를 캐고 있다.
검찰은 金씨가 축협으로부터 대출받은 자금중 일부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잡고 자금의 흐름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김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