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무등산 제모습찾기사업 전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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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광주 무등산의 제모습을 찾기 위한 각종 사업이 활발히 추진된다.

광주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는 9일 무등산공원 등산로 휴식년제를 도입하고 지정등산로가 아닌 60여 등산로에 대해 통제 및 단속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인기등산로로 손꼽혀온 무등산 증심교~토끼등 1.4㎞ 구간이 오는 16일부터 3년간 폐쇄되고 그대신 무당골입구~너덜겅 0.7㎞로 등산로로 대체된다.

또 무등산 지정등산로 14개 노선 43.8㎞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휴식년제가 실시된다.

광주시는 또 무등산 장불재 인근 군부대 이전지와 원효사지구 원주민 철거

지 등 모두 2만7백여평의 공원지구에 대해 지형 및 식생 복원사업을 벌인다.

이달중 3억8천여만원을 들여 복원공사에 들어가 6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복원지역에는 1.5m폭의 등산로가 개설되며 나머지 등산로는 폐쇄된다.

등산로 주변에는 주변 식생보호를 위해 통나무를 로프로 연결한 경계책이 설치되고 식생조사를 토대로 신갈나무.억새.산철쭉.진달래 등을 심게 된다.

광주시는 등산로 훼손지 복구를 위해 '시민 흙 한봉지 넣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로 했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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