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답은 중원에 있다. 오는 13일 오후 3시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리는 올림픽축구대표팀과 청소년팀의 평가전은 미드필드를 장악하는 팀에 승리가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팀의 공격진과 수비라인이 미덥지 못하기 때문이다.
올림픽팀은 이동국 (포항) 과 설기현 (광운대) 이 빠져나간 전방의 공백이 크고, 청소년팀은 합류한 두 선수가 기존 선수들과 호흡이 완전하지 않은데다 김은중 (대전) 이 8일 연습경기에서 발목을 접질러 출전이 불투명하다.
수비진도 스리백 (박동혁.조세권.심재원) 이 모두 부상 등으로 빠진 올림픽팀과 박동혁 (고려대) 을 중심으로 새 진용을 구축한 청소년팀 모두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결국 전력의 핵심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미드필더진이 공수에서 얼마나 해주느냐가 이날 경기의 분위기와 결과까지 좌우할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반면 청소년팀의 김경일 (전남) - 서기복 (연세대) 라인은 아직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8일 안양 LG 2진과의 연습경기에서 이들은 특유의 날카로운 패싱과 게임리딩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상대의 자책골로 1 - 0으로 이기긴 했지만 조영증 감독은 경기내내 혀를 차고 고함을 질러댔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자질은 검증받은 터라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