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중기청·무공·지자체 수출실무교육 '도우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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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국제통화기금 (IMF) 관리체제 이후 내수부진을 수출로 만회하려는 중소기업들이 부쩍 늘고 있다. 하지만 수출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없는 중소기업들로선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 무역.중소기업 관련 기관과 지자체들이 실시하고 있는 무역실무 교육을 잘 활용하면 의외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이 많이 몰려 있는 경기도는 한국무역협회 경기도지부와 공동으로 내수에서 수출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순회 무역실무교육을 연중 실시한다. 올 한햇동안 12회에 걸쳐 시행할 계획.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부천시청에서 실시한 첫 교육에는 1백여개가 몰릴 정도로 중소기업들의 호응이 컸다. 수강료는 실비 수준인 3만원. 교육받기를 원하는 업체는 해당지역의 교육 개강 일주일 전에 무협 경기도지부 (0331 - 221 - 7781~3) 로 신청하면 된다.

중소기업청도 11개 지방중소기업청에 설치한 수출지원센터별로 내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실무 교육을 실시한다.현재 구체적인 교육 일정을 짜고 있는데 상반기중 시작할 예정.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 는 각 지자체와 함께 '수출 기업화 사업' 을 벌이고 있다. 수출기반이 취약한 지방 중소제조업체를 선정해 1년간에 걸쳐 우수 수출기업으로 육성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 7백여개 업체가 몰렸다.

KOTRA는 이 가운데 우선 1백58개사를 선정해 5월부터 5차례로 나눠 4박5일간씩 합숙하면서 무역실무교육을 받게 할 예정이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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