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남북 노동자들 축구대회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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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전후해 남북노동자들이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벌이는 남북노동자간 축구대회가 추진되고 있다.

민주노총 (위원장 李甲用) 은 지난 3~4일 중국 베이징 (北京)에서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과 만나 '통일염원 남북노동자 축구대회' 에 대한 실무회담을 갖고 연내 개최에 원칙적 합의를 봤다고 8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우리 제의를 북한측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고 말했다.

분단 이후 남북 노동자 대표들이 회담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대회가 성사될 경우 남북교류의 물꼬가 노동계로 이어지는 새 전기를 맞게 된다.

이 회담에는 민주노총에서 이규재 부위장이, 조선직업총동맹측에서는 이진수 부위원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한편 통일부는 "민주노총이 구비서류를 갖춰 방북신청을 할 경우 막을 이유가 없다" 며 "북측의 축구단이 방한하는 것도 원칙적으로 문제가 없다" 고 밝혔다.

고대훈.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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