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자일랜은 어떤 회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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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자일랜은 어떤 회사인가? LA 북부 칼라바사스에 위치한 자일랜은 종업원 1천명 남짓의 중형 회사. 그러나 지난해 2억1천만달러의 순익을 올리는 등 실리콘밸리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공을 거뒀다. 93년 창업한 이래 6년만에 시스코, 쓰리콤 등 굴지의 전자통신업체를 앞서가는 개가를 올렸다.

그 핵심은 대형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스위치 시스팀을 독자개발, 최고의 품질을 만들어 낸 것이다. 서울을 포함한 세계 68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자일랜은 96년 월스트리트의 나스닥 시장에 상장, 하루에 2억8천만달러를 벌여들어 세계적인 조명을 받았다.

26달러에 상장한 주식이 첫날 124.5%나 급등해 월스트리트를 발칵 뒤집어 놓았었다. 당시 미국의 언론은 '제2의 넷스케이프' 가 떴다고 흥분, 자일랜은 이때부터 '급성장 기업' 리스트에 오르며 집중 조명을 받게됐다.

자일랜의 대형 네트워크용 스위치는 IBM, 루슨트 테크놀러지 등 대형 업체들에 공급되어 컴퓨터, 정보기술의 핵심부품을 만드는 회사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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