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학’ 붐 … 6개 대학으로 강의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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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역사·인문·지리·문화 등을 소개하는 ‘천안학(天安學)’ 강의가 지역대학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 3월 천안학 강좌를 개설해 1학기에 운영했던 나사렛대와 상명대·호서대 등 3개 대학 외에 2학기부터 남서울대와 단국대· 한국기술교육대 등 3개 대학에서 추가로 강의가 시작됐다.

이번 2학기 때 이들 6개 대학에서 천안학을 수강하는 학생수는 1000여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여 대학들은 천안학을 1~2학점 인정하는 정규 교양과목으로 채택했다. 1학기에는 3개 대학에서 525명이 수강해 96%가 이수하는 등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평가 받았다.

전·현직 대학교수와 천안지역 지역 주요 인사 등으로 구성된 강사진의 특강 방식으로 진행되는 천안학은 매주 1회 2시간씩 16주 운영된다. 강의내용은 천안의 역사와 인문·지리·교육·문화·관광·환경 산업 등이다. 특강과 함께 현장답사와 발표·토론 등도 이뤄진다.

천안학 강좌의 실무를 맡고 있는 심재권 천안발전연구원장(나사렛대 교수)는 “천안학 강좌를 통해 천안의 이해와 관심과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점도 얻고 지역의 역사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학교와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아 참여 대학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천안시 평생학습과 서진경 담당은 “천안학 강의를 개설한 대학들이 천안시에 행정지원을 요청하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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