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음반 日서 발매 하루만에 100만장 불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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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도쿄 = 남윤호 특파원]일본의 유치원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노래 '당고 3형제' 가 3일 싱글CD로 발매되자마자 하룻새 1백만장이 팔려나가 화제다.

'당고 (團子)' 는 일본식 경단을 뜻하는데 이 노래는 3개의 형제 당고가 누가 잘 익었는지 뽐을 내는등 즐겁게 장난을 치면서 의좋게 지내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이 노래는 지난 1월 NHK 교육TV의 '엄마와 함께' 프로그램에서 처음 소개된 뒤 NHK에 학부모들로부터 재방송을 요청하는 전화가 하루 2백여통씩 쇄도했을 정도로 히트가 예견돼 있었다.

발매당일 시부야.신주쿠등 도쿄시내의 주요 판매점에는 CD를 사기 위해 어린이를 데리고 나온 젊은 주부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으며 발매된 1백만장이 오후께 모두 매진되자 점포마다 2백~3백건씩의 구입예약이 접수됐다.

발매사인 포니캐니언은 "지금까지 일본에서 유아용 CD는 보통 3만~4만장 팔려나가는 것이 고작이었으나 '당고 3형제' 는 앞으로도 파격적인 인기몰이를 계속해갈 것" 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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