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완씨, 독일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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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이희완 (44) 씨가 독일 국가대표 여자배구 사령탑에 올랐다. 독일배구협회 (DVV) 베르너 폰 몰트케 회장은 3일 "한국 출신 이희완씨가 오는 6월부터 2년간 독일 국가대표 여자배구팀 감독을 맡는다" 고 발표했다.

몰트케 회장은 "이감독이 선수와 지도자로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 독일 배구계의 신망을 얻고 있다" 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이감독은 24세 때인 81년 독일에 진출한 뒤 분데스리가에서 선수 겸 코치로 맹활약했으며 현재는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남자배구팀 SV 바이에르 부퍼탈의 감독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이감독은 분데스리가 4회.포칼컵 3회 우승을 남긴뒤 4년전 선수생활을 은퇴하고 감독으로 승격됐다.

예산초등학교 5학년 때 배구를 시작한 이감독은 대신중.대신고.성균관대를 거쳐 76~80년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명세터로 이름을 날렸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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