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美프로야구 다이아몬드백스 공식 입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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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김병현 (21.성균관대3) 이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금 2백25만달러 (약 27억원)에 공식 입단계약을 했다.

김은 3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애리조나구단 조 그라지올라 단장과 에이전트 전영재씨 등이 배석한 가운데 계약서에 서명을 마쳤다.

해외에 진출한 한국 야구선수로서는 최고액인 계약금 2백25만달러를 받은 김은 4년간 최소 연봉 20만달러를 보장받는 메이저리그 입단계약을 했다.

김은 "나를 높게 평가해 좋은 조건을 제시한 애리조나구단에 감사하며 이른 시일 내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김은 또 "메이저리그의 파워있는 선수와 좌타자에게도 통할 싱커를 개발하는 게 급선무" 라고 덧붙였다.

그라지올라 단장은 "정신력이 뛰어나고 치기 어려운 구질을 가진 김을 놓고 메이저리그 8개팀과 치열한 스카우트전을 벌였다" 며 계약에 만족을 표시했다.

김은 비자가 나오는 대로 일단 애리조나 투산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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