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추곡수매가 3~5%인상 방안을 일부에서 반대한다는 소식에 농민들은 어떻게 살라고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98년의 경우 추곡수매가는 약 4%정도 인상됐다.
그러나 농자재.비료 등은 30% 이상 상승했다.
한 병에 3천~4천원 하던 농약이 6천~7천원으로 올랐다.
90년대 들어 농민의 주 수입원인 '벼의 수매가' 는 얼마나 인상됐을까. 정확한 수치는 접어두고라도 확실한 것은 공공요금보다 훨씬 덜 인상됐다는 점이다.
나의 경우 90년말 대학진학을 위해 서울에 올라왔다.
그 당시 지하철 요금은 2백50원 안팎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1백% 인상됐다.
대학 등록금 또한 사립대의 경우 해마다 10% 이상씩 인상됐다.
오늘도 수백만의 농민들이 휴일도 없이 논으로, 밭으로 나간다.
농민들도 제대로 된 노동의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봉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