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첫 地自體선거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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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테헤란 AFP.dpa=연합]이란의 지방자치선거가 26일 20년 만에 처음으로 실시됐다.

이번 선거는 개혁파인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의 개방정책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슬람 종교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를 추종하는 보수파는 하타미 대통령의 언론자유.외자유치 등 개혁정책에 반대하고 있으며 24일 무장괴한들이 테헤란 북부에 위치한 온건파 정당 '건설의 역군당' 선거본부에 총격을 가해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건설의 역군당은 하타미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방하고 있다.

한편 보수강경파가 장악하고 있는 선거감시위원회는 지난 21일 학생 지도자와 여성운동가 등 개혁파 후보 50여명의 지방선거 출마 자격을 박탈했지만 하타미 대통령은 25일 중재위원회의 판결에 따라 이들 후보가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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