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때리는 부친 살해 대학원생에 4년 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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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서울지법 서부지원 형사합의1부 (재판장 河光鎬부장판사) 는 25일 어머니를 상습폭행하는 아버지를 밀쳐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명문대 대학원생 이정환 (李政桓.27.S대 경영대학원) 피고인에게 존속상해치사죄를 적용,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李씨가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으나 어머니에 대한 폭행을 참다못해 아버지를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됐다" 며 "원한관계 등의 살인고의가 없고 평소 성실하게 학업에 정진해 온 점 등을 고려, 속죄의 기회를 준다" 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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