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발생한 개인택시 운전기사 열차 발목절단 사건은 보험금을 노린 택시운전기사의 자작극으로 밝혀졌다.
공길용 (孔吉溶) 부산 동래경찰서장은 24일 "택시기사 손운진 (孫雲晋.40.부산시금정구서4동) 씨가 가입한 5개의 보험으로부터 2급 (손.발목 절단) 장해 때 모두 6억8천8백만원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자작극을 벌였다고 자백했다" 고 밝혔다.
경찰은 孫씨를 상대로 ▶범행발생 당시 몸부림친 흔적이 없고 ▶사건 당일 수입금이 17만원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추궁, 범행 일체를 캐냈다.
경찰은 孫씨가 범행 전 하수구에 버린 차량 예비열쇠와 범행에 사용하고 남은 나일론 끈.전기 테이프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보증금 1천1백만원의 월세방에 살며 지난해 12월 3개의 보험을 비롯, 95년부터 모두 5개의 보험에 가입한 孫씨가 도박 등으로 2천1백만원의 빚을 진데다 이자.보험료 등으로 월 1백50만원을 불입하는 등 생활고에 시달리자 자작극을 저질렀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부산 = 김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