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간호사도 모르는 용어 영수증에 써놔 답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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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얼마전 시아버님께서 폐 이상으로 서울송파구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그래서 7~8가지의 검사를 받아보았다.

병세가 호전돼 퇴원수속을 하기 위해 원무과에 가서 영수증을 받아보니 전체 병원비중 '의료보험 비급여' 에 해당되는 병원비가 절반을 차지해 꽤 많은 부담이 됐다.

그래서 접수직원에게 무슨 검사인지 물어보니 모른다며 원무과 직원에게 문의하라고 했다.

원무과직원은 또 담당 간호사에게 미뤘다.

하지만 간호사 역시 대답을 못하는 것이었다.

얼마전 일부 보건소에서 복잡한 의학용어 대신 환자도 알기 쉽도록 진료내용을 한글로 쓴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다.

이런 움직임이 하루빨리 다른 병원에도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고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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