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구단들 박주영 차출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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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박주영.김승용.백지훈(이상 FC 서울)이 6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차질없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프로축구 13개 구단 단장들은 3일 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청소년대표팀 차출 갈등과 관련, 11일로 예정된 대표팀 소집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확정했다.

김원동 연맹 사무총장은 "대표팀의 중요성과 프로구단 및 연맹이 상생의 길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며 "단, 소집기간 중 청소년대표팀 선수들이 K-리그 경기에 최대한 출전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축구협회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소년대표팀 박성화 감독이 "15일 K-리그 정규리그 개막전 외에는 소집기간 중 선수들을 풀어 줄 수 없다"는 강경한 의견을 밝혔고 이날 이사회 결과를 통보받은 뒤에도 생각을 바꾸지 않고 있어 갈등의 소지는 남아 있다.

한편 단장들은 K-리그 운영을 어렵게 하고 있는 현행 대표팀 소집 규정을 개정해 줄 것을 협회에 건의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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