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車 올해도 유럽질주…1월중 판매 36%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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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파리 = 배명복 특파원]한국산 자동차가 유럽시장에서 올해도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브뤼셀에 본부를 둔 유럽자동차생산자협회 (ACEA)가 발표한 올 1월중 신차등록 통계에 따르면 한국산 자동차는 서유럽 18개국에서 3만4천6백88대 (등록기준)가 팔려 전년동기비 36.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18개국 전체의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기비 0.2%성장에 그치는 정체 상태를 보인 데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의 서유럽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월의 2%에서 2.7%로 높아졌다.

유럽의 자동차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한 곳은 다임러 - 크라이슬러의 22.1%였으며 폴크스바겐이 17.5%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같은 독일회사인 BMW는 자회사인 영국 로버의 부진으로 마이너스 9.5% 신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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