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챔프 홍수환씨 '해결사 노릇'하다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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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9일 전 WBA 주니어페더급 세계권투챔피언 홍수환 (48) 씨와 김순태 (42).한상현 (40).최정휘 (33) 씨 등 4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洪씨 등은 지난 7일 오후 1시쯤 충남천안시쌍룡동 커피숍에서 金모 (39) 씨를 봉고차로 납치, 5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돈을 갚지 않으면 죽여서 묻어 버리겠다" 고 위협하며 주먹과 발로 때려 전치 5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경찰은 "洪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김순태씨로부터 '빚 2억원을 받아주면 50%를 주겠다' 는 제의를 받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고 밝혔다.

洪씨는 그러나 "폭력배를 동원해 해결사 노릇을 한 적은 없다" 며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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