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평가원, 학력검사 홈페이지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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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학교에서 배운 수학.과학 실력을 PC로 테스트해 봅시다. " 중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수학.과학 과목 문제를 풀며 자신의 객관적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학력검사방법이 이달 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의해 개발됐다.

이 검사법은 학생 개인의 학력수준이 타학생들과 비교해 상위 몇%에 위치하는지 측정할 수 있어 새학기를 앞두고 한번 시도해 봄직하다.

먼저 교육과정평가원의 웹사이트 (http://www.kice.re.kr/ct&cat/)에 접속하면 컴퓨터 학력검사 (CT) 와 컴퓨터를 이용한 개별 적응검사 (CAT) 의 시작화면을 만나게 된다.

CT는 수학.과학 문제를 각 25문항씩 제시하고 45분간 문제를 푸는 1백점 만점인 컴퓨터 이용 지필고사.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스스로 깨닫게 한다.

CAT는 1번 문항을 맞히면 자동적으로 난이도가 조금 높은 2번 문항이 나오는 방식으로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게 진행되며 실력이 뛰어난 학생은 10개 문항 정도만 풀면 검사가 끝나지만 수준에 따라 최대 20문항을 풀게 된다.

CAT에서 3.4점을 받은 학생은 또래 학생 전체 집단에서 상위 5% 이내 수준. 자신이 표기한 답안이 틀렸다고 생각하면 언제든지 마우스로 수정할 수 있다.

평가연구실 백순근 (白淳根) 연구위원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검증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라고 추천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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