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 KGB 前요원 정보회사 차려 '동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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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뉴욕 = 연합]냉전시대 적이었던 미국 중앙정보국 (CIA) 과 러시아 국가보안위원회 (KGB) 의 요원들이 퇴직후 손을 잡고 기업정보 장사를 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7일 CIA.KGB 전직요원 수백명이 손을 잡고 정보기관에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기업들을 상대로 신흥시장에 대한 고급정보를 제공하거나 정치적 위험을 평가해주는 등 정보장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스프링필드에 본사를 둔 기업정보 회사인 '파르브스 인터내셔널' 의 경우 KGB 대간첩본부 본부장을 지낸 빅토르 부다뇨프 장군과 미 국가안보국 (NSA) 의 제라드 버크 전부국장의 합작투자로 설립됐으며 CIA.KGB 전직요원들을 고용하고 있다.

기업정보 회사들은 주로 미 기업들에 러시아 등 투자 대상국의 정치.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현지를 방문하는 기업 임원들의 신변경호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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