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숨은 조율사]박병석 부의장.박봉수 전문위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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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제청문회의 숨은 조율사가 있다.

박병석 (朴炳錫) 국민회의 정책위부의장과 박봉수 (朴峰秀) 국회 재경위 및 환란특위 수석전문위원. 청문회가 진행되는 국회 146호실 의원석 뒤에 버티고 있는 이들이 청문회 진행을 실무적으로 총괄하고 있다.

朴부의장은 의원들이 효과적으로 질의할 수 있도록 자료와 논리를 개발해 제공한다.

의원들간의 조율과 청문회 대변인 역할까지 맡고 있다.

그는 기자시절 명성을 날린 경제통. 특히 청문회 대상이 되고 있는 김영삼 (金泳三) 전대통령 집권과 환란 당시 경제부장으로서 그때의 한국경제와 산업계의 전반적 흐름을 꿰뚫고 있다.

국민회의에서 보기 드문 대전 출신으로 광명을 지구당위원장을 조세형 (趙世衡) 대행에게 양보하고, 구로을 재선거 출마도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의연하게 청문회에 열중하고 있다.

朴수석전문위원은 정덕구 (鄭德龜) 재정경제부차관과 같은 행시 10회 출신으로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 (IMF) , 청와대 정책비서관 (1급) 까지 역임한 경제통. 청문회 일일 진행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있어 '청문회 PD' 로 불린다.

청문회가 끝난 뒤 조사보고서도 그가 작성할 예정이다.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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