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데이트 비용, 남자 줄고,여자는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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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IMF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데이트 비용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선우는 3일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6대 도시 남녀 5백5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지난 한해 1회 만남에 쓴 데이트 비용이 6만2천5백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7만3천7백원이었던 지난해 조사 때보다 15% 줄어든 금액. 남자는 1만2천여원 줄어들어 4만2천7백원을 쓴 반면 여자는 오히려 9백원이 늘어나 1만9천8백원을 쓴 것으로 드러나 특히 남성의 소비심리 위축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 비용 쓰임새로는 식사비 (49.6%).커피 등 음료비 (18.4%).술값 (12.4%) 으로 먹고 마시는데 무려 80.4%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연극 감상 등 문화활동에 쓴 돈은 9.6%에 그쳤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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