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브리핑] 가이드 경력 신부님이 소개하는 바티칸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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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가이드 경력 신부님이 소개하는 바티칸

전 세계 10억 가톨릭 신자의 영적 고향인 바티칸의 실체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바티칸-영혼의 수도, 매혹의 나라』(마이클 콜린스 지음, 박준영 옮김, 디자인하우스, 320쪽, 4만원)가 선보였다. 지은이는 사제 서품을 받기 전 성 베드로 성당에서 6년 동안 가이드로 일한, 별난 경력의 신부. 2008년 취재와 촬영을 허락받아 역사, 예술품, 교황 등 인물, 일상 등을 꼼꼼히 기록했다.

◆과학의 흐름 바꾼 40인의 박물학자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미국 식물학의 아버지’로 꼽히는 19세기 아사 그레이까지 40명의 박물학자의 삶과 업적을 정리한 『위대한 박물학자』(로버트 헉슬리 엮음, 곽명단 옮김, 21세기북스, 304쪽, 5만원)가 나왔다. 찰스 다윈은 물론 자연의 질서를 세운 칼 폰 린네, 멸종의 개념을 정리한 조르주 퀴비에 등 당대 과학의 흐름을 바꾼 인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황실비서가 재구성한 ‘로마의 황제들’

율리우스 카이사르에서 도미티아누스까지 로마제국 초기 황제 열두 명의 생애를 당대 역사가가 정리한 『열두 명의 카이사르』(수에토니우스 원작, 조윤정 옮김, 다른세상, 492쪽, 2만2000원)가 출간됐다. 트라야누스 황제의 황실비서였던 지은이가 황제들의 연설과 서신, 원로원 문서 등 풍부한 1차 사료를 활용해 황제들의 생애를 흥미롭게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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