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정 검찰총장 사과문 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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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김 검찰총장 사과문 요지

대전 법조비리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커다란 실망을 끼쳐 드린 데 대해 검찰의 총수이자 법조직역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저희 검찰은 검찰의 양심과 명예를 걸고 그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힌다는 비장한 각오로 수사에 임했습니다.

이종기 변호사가 사용한 돈에 대해서는 수년 전의 10만원권 수표까지 철저히 추적해 그 용처를 밝혀 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저희 검찰은 국민 여러분이 검찰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오늘 이 시점을 기해 저희 검찰은 과거의 일부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고 국민 여러분이 기대하는 새로운 윤리관과 직업의식을 확립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사태는 우리 법조계가 국민으로부터 여전히 많은 불신과 지탄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지금 이 시점이야말로 저희 검찰에게는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이 필요합니다.

저희 검찰은 검찰에 대한 모든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수용해 나갈 것입니 다.

어떠한 외부적 압력과 영향에도 흔들리지 않고 검찰 본연의 임무인 부정부패 척결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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