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인천서도 집회 열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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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나라당 이회창 (李會昌) 총재는 1일 김대중 대통령의 '동서화합형 정계개편' 추진발언에 대해 "인위적 정계개편은 정치파괴 행위" 라고 비판했다.

李총재는 "야당을 파괴해 정계개편을 하겠다는 의도를 버리지 않는 한 정상적 여야관계가 될 수 없다" 며 여권의 총재회담 제의도 일축했다.

李총재는 주요당직자회의.총재단회의를 잇따라 주재한 뒤 여권이 인위적 정계개편에 대한 포기를 약속하지 않는 한 대화거부는 물론 장외집회를 계속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한나라당은 대기업 빅딜. '심재륜 (沈在淪) 사건' 등 현정권의 5대 실정을 부각시킨다는 목표 아래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중 인천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기로 결정하고 시기와 방법은 인천지구당위원장회의에서 최종 결정키로 했다.

金대통령이 제시한 '동서화합형 정계개편' 발언에 대해 안택수 (安澤秀) 대변인은 "정말로 동서화합을 생각한다면 1년 동안 훌륭하게 국정을 운영해 16대 총선에서 민의의 심판을 받으면 될 것" 이라고 비난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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