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소년이 계약금 1억원에 프로축구팀 입단 제의를 받았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2부리그 토리노구단은 최근 10세 이하 지역리그에서 수십골을 뽑아내며 '제2의 마라도나' 로 불리고 있는 축구 신동 빈센조 사르노에게 1억2천만리라 (약 1억원)에 입단을 제의했다.
유망선수를 1부리그에 파는 '선수 장사' 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토리노구단은 또 사르노의 가족이 거주할 주택을 제공하고 그의 형제들이 구단 산하 청소년팀에서 뛰는 조건까지 제시했다.
이러한 토리노구단의 입도선매 움직임에 대해 다른 구단들과 인권단체들은 '아마추어선수는 15세부터 프로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는 규정을 들어 "어린이를 이용한 부도덕한 상술" 이라고 비난을 퍼붓고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축구연맹은 "사르노의 부모가 동의한다면 입단 계약에 전혀 문제가 없다" 고 밝혔다.
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