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코소보사태 진전없으면 즉각 공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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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브뤼셀 AFP = 연합]하비에르 솔라나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사무총장은 30일 코소보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유고연방에 대해 공격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NATO 상임이사회는 '6개국 (서방 5개국과 러시아) 접촉그룹' 이 유고 공습의 필요성을 인정할 경우 NATO사무총장에게 즉각 공습을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솔라나 사무총장은 코소보의 상황과 정치적 진전상태를 감안, 별도의 NATO이사회 소집없이 회원국들과의 최종 전화협의 후 공습을 명령할 것이라고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그러나 코소보 분쟁 당사자간의 평화협정 시한이 2월 6일로 정해져 있어 설사 군사행동을 하더라도 시기는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NATO는 현재 이탈리아에 2백대의 비행기를 주둔시키고 있고, 아드리아해에 항공모함들을 정박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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