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정성숙 日 지도자로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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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유도 동메달리스트 정성숙 (28) 이 한국 유도사상 처음으로 유도 종주국인 일본에 지도자로 진출한다.

정성숙은 28일 "현재 일본의 스미토모보험회사 및 미키하우스의 유도팀과 지도자 진출 문제를 협의 중" 이라고 밝히고 "늦어도 2월께 계약한 뒤 4월부터는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정성숙은 현재 스미토모 측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스미토모측이 1년계약을 원하고 있는데 반해 미키하우스측은 2년계약을 제시해 놓고 있다.이들 팀은 정성숙에게 최소한 연봉 4백만엔 (약 4천만원)에 숙소와 왕복항공료를 지급하는 등의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정성숙은 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9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61㎏급 우승을 차지한 경량급 간판스타로 새로 짜여진 국가대표 여자팀 코치로 내정, 최연소 대표팀 코치가 됐다.

한편 대한유도회는 대표팀 새 코치에 전 국가대표로 현재 경찰대에서 순경으로 근무중인 박지영 (27) 을 내정하고 경찰대 측과 파견근무 여부를 협의중이다.[서울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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