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볼보 65억불에 인수…양측 최종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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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도쿄 = 이철호 특파원]세계 2위의 자동차 업체인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스웨덴의 볼보자동차 (세계 14위) 승용차부문을 인수키로 합의했다.

볼보는 28일 자사의 승용차부문을 포드에 65억달러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포드의 낫사 사장은 이날 뉴욕에서 볼보 경영진과 만나 승용차부문 인수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가 볼보의 승용차부문을 매입할 경우 유럽시장 점유율이 11.7%로 올라가 독일의 폴크스바겐에 이어 2위로 올라서게 된다. 볼보는 앞으로 상용차부문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와 관련 "포드는 볼보가 주로 중대형 고급승용차를 생산하고 있어 중복되는 차종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상적인 합병으로 간주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세계 자동차시장에서는 포드가 미국 자동차시장의 호황을 발판으로 지난해부터 독일의 BMW, 일본의 닛산 자동차등과 합병을 타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돌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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