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바이어 위한 수출상담회 첫날 2억5천만달러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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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 바이어들을 위한 대규모 수출구매상담회가 25일 서울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 (COEX)에서 시작됐다.

2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상담회에는 세계 65개국에서 몰려온 1천1백50여명의 바이어들이 참가, 국내 5천여개 수출업체 관계자들과 열띤 상담을 벌였다.

첫날 오후 5시까지 계속된 상담회에서는 2억5천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최측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가 8백여개나 되는 상담 테이블을 마련했지만 비어있는 곳이 없을 정도로 상담분위기는 뜨겁고 진지했다.

양말 직조기계를 생산.수출하는 태호기계는 이날 오전 중국 상하이 (上海)에서 온 바이어와 기계 1백10대를 1백10만달러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성사시켜 눈길을 끌었다.

박온순 영업부장은 "조만간 중국에 가서 정식 계약서를 작성할 것" 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에서 온 무역업체 실크로드 관계자는 "다양한 상품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어 좋다" 며 "질 좋고 가격만 적당하면 가급적 많은 계약을 하고 싶다" 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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