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힘]'전국 NGO연합' 준비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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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풀뿌리 단체들이 한데 모여 지역공동체를 재건하자는 전국 움직임이 등장했다.

자전거타기 범시민운동연합.민주실천운동협의회.동학민중연합.한국녹색교육협회 등 30여개의 크고 작은 시민 사회단체들은 지난 21일 서울에서 모임을 갖고 '전국NGO (비정부기구) 연합' (가칭) 창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창립 준비 공동위원장으로 강중환 (姜中煥.자전거타기 범시민운동연합 공동대표).이자현 (정치개혁시민연대 상임의장) 씨 등 8명을 선출하고 다음달 26일 정식으로 창립대회를 갖기로 했다.

姜위원장은 "전국NGO연합은 전국 차원의 이슈를 다루기보다 지역에서 소리없이 일하고 있는 젊고 작은 단체들이 연대해 새로운 풀뿌리 공동체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 고 취지를 밝혔다.

그래서인지 이른바 유명단체들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현재 이 모임에 동참을 공식적으로 알려온 단체는 모두 1백50여개. 앞으로 종교.학술.교육.노동.직능단체 등 4백~5백개의 시민 사회단체들을 회원으로 가입시킨 뒤 전국 16개 시.도에 지방조직을 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계획하고 있는 향후 사업은 '지역주민 권리찾기' '반상회 살리기' '생활개혁.의식개혁 운동' 등. 읍.면.동과 같은 작은 기초단위 지역에서부터 단체들이 연대해 지역사회의 잘못된 행정관행을 바로잡거나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환경.복지.교통 등의 지역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02 - 3492 - 3507, 인터넷 ccbr@nuri.net.

이창호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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